끈질긴 전략가

엄성자

석산 결사반대, 지키자 행복추구권 등의 피켓들이 세워진 옹동면사무소 앞 소나무 조경지를 배경으로 데님 소재의 캐주얼한 탐정 복장을 입은 엄성자가 양손을 허리에 얹고 자신감 있는 미소로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
  1. ⦁ 전국 유일의 마을 단위 환경단체 ‘옹동면환경연대’ 기획실장
  2. ⦁ 석산 및 폐기물 업체와의 행정소송 연쇄 승소
  3. ⦁ 현장 감시를 통해 불법 채굴 적발
  4. ⦁ ‘옹동 보물지도’ 만드는 중

시골 생활이
평화로워 보이지?

먼지에, 소음에, 악취에… 매일이 투쟁의 연속이야.
주민들이 자기 생활 내팽개치고 싸움에 뛰어드는 거야.

석산 개발 과정에서 산이 깎이면서 생긴 거친 단면 사이로, 멀리 푸른 숲과 나무 주택이 내다보이는 사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숨길 이유가 없겠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
뭐가 문제인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발품 팔아서 주민들을 만났어.

정읍시의 자동 악취 포집시스템을 배경으로 엄성자가 휴대폰을 손에 쥔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프레임 왼쪽의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엄성자가 사건의 어두운 진실을 직감한 듯한 긴장감 있는 사진.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아

예전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악취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야외 활동을 못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어.

옹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분별한 개발을 반대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뜻을 담아 직접 만든 피켓 사진. 이제는 동물뿐이 아니라 모두가 바란다 청정한 옹동 이라는 문구와 함께 색종이로 묘사한 맑은 하늘과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끈질기게 싸워야 돼

주민들이 교대로 1인시위를 하기도 하고,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지.
다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싸우는 거야.

옹동초등학교 학생이 제작한 피켓에 오른팔을 괸 채, 따뜻하고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정면을 바라보는 엄성자의 사진. 피켓에는 동물들이랑 산이 파괴되는 걸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커서 환경을 지키고 싶어요.라고 쓰여 있다.

마을에
피해를 주는 사업을
주민들이 모르는 게
말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