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이장님

김용자

사리면에 위치한 소매저수지를 배경으로 탐정 복장을 입은 김용자 이장이 정면을 보고 서있는 사진. 오른손에 확성기를 들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1. ⦁ 사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 위원장
  2. ⦁ ‘악덕 군수’를 끌어내려 산업단지를 빙자한 매립장 사업 저지
  3. ⦁ 산업단지 반대운동 백서 작업 중
  4. ⦁ 귀농·귀촌자를 위한 시설과 주택 설립 예정
소매저수지 너머에서 바라본 사리면의 풍경이 담긴 사진.

어느 날부터 동네에
‘좋은 거’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똥 냄새를 해결해 준다고 하니까
오랜 시간 냄새로 고통받은 사람들에게는 호재였지.

막상 보고서를 찾아보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내용뿐이더라고

말이 산업단지지, 독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을
만들겠다는 거야.

탐정 복장을 입은 김용자 이장이 의자에 앉아 노트북으로 사건 보고서를 찾아보고 있는 것처럼 연출된 사진. 예리한 눈으로 프레임 오른쪽의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끝끝내 승리했지
진실을 은폐한 군수를
끌어내렸으니까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싸우면서 우리만의 저력도 생겼지.

트렌치코트를 벗은 채, 잔디밭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한 손에는 야구공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야구 글러브를 끼고 있는 김용자 이장의 사진. 사건을 해결한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허울뿐인
산업단지가 아니야

동네 어르신들이 많으니까 돌봄 시설을 만들고 있어.
‘유치원’처럼 ‘노치원’ 같은 거 말이야.

나무 사이로 사리면을 내려다본 듯한 구도의 사진.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저지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지켜냈다.

마을에
뭐가 들어오는지
처음부터 제대로
정보를 알 수 있으면
좋겠어